19세기 들어 유럽의 사회주의를 중심으로 빈곤의 원인이 개인에 있는 것이 아
니라 사회경제적 구조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으나, 대다수 미국인들은 여전
히 빈곤을 개인의 책임으로 간주했다. 빈곤의 개인책임에 관해서는 유전학과 심
리학과 같은 새로운 과학이 새로운 증거를 제시했는데, 백인 앵글로색슨(특히 북
유럽의 프로테스탄트)이 유전학적으로 여타 인종보다 우월하다는 사회적 다윈주
의(social Darwinism)가 대표적이었다.
1870년부터 1890년까지 영국의 스펜서가 만든 사회적 다윈주의는 미국의 철학
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는 빈민, 유색인종, 정신적 ․정서적 ․신체적 장애
인 등 결함이 있는 사람을 돕는 것은 신의 섭리와 시장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에 역행하고, 이들의 생명을 인위적으로 연장시키는 빈민법은 사회에 불필
요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빈민에 대한 동정은 멸시로, 빈민구제는 사회통
제(격리수용)로 바뀌어야 하며, 빈민은 물론 빈민을 돕는 사람도 비난받아 마땅하
다고 주장했다.
사회적 다윈주의는 1869년 영국 런던에서 최초로 설립된 자선조직협회(Charity
Organization Society, COS)운동의 핵심 강령이 되었다. C0S운동은 미국으로 전파되었다. 1877년 거틴(Humphreys Gurteen) 목사(1882년 "자선조직편람(A Handbook Charity Organization)" 출간)의 지도 아래 뉴욕 버팔로에서 최초로 COS운동이 조직되었다.
2011.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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