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학으로서의 생태학은 생명체의 특성과 기능, 역할을 기
술하면서, 그것이 서로 간에 그리고 물리적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면서 생명 유지 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기 시작했다. 이에
나는 생태학이 기본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이 자연의 연계성
논제라고 보았다. 이때 인간도 생물학적 존재로서의 특성을 구비
하고 있기 때문에 생명적 차원에서 인간 사회도 자연과 유기적으
로 연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모기마을의 사례에서 살
펴볼 수 있는 것처럼 환경문제에 직면하면서 인간 사회가 겪고
있는 모습이다. 생태학의 자연 통찰에 영향을 받은 사회과학의
생태론과 이념적 생태주의가 보수적인 환경주의와 달리 자연에
새로운 형태의 가치관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여기에 담긴 것이
자연의 탈도구적 가치 논제이다. 그리고 로마클럽이 투박한 형태
로나마 문제로 비화시키고 지속 가능한 발전 개념에 부분적으로
반영되있으며 또한 독일 녹색당을 보는 녹색정치의 지평에서 제
기된 것이 사회의 생태적 한계성 논제이다. 이것은 양적 크기를
키우는 경제성장을 다 받아주기에는 자연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