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대교 개황
유대인의 민족종교지만 전 세계에 시나고그와 유대교도가 산재해있으며 국적·언어·피부색은 달라도 시나고그의 예배에 참석하는 자는 모두 유대인이다. 그러므로 한국인도 유대인이 될 수 있다. 한국에는 약 15명의 유대교를 믿는 한국인이 있다. 예외적으로 타종교로의 개종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개종의 의식을 관장하는 랍비가 3차례에 걸쳐서 개종자의 번의를 촉구하는 관행이 있을 정도로 전형적인 민족종교이다. 성서의 땅 ‘팔레스타인’은 원래 필리스틴인이 살던 땅이란 뜻으로 히브리어 펠레쉐즈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구약에서 모세가 고대 이집트의 지배로부터 유대 민족을 탈출시킬 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이라고 한 가나안이 바로 팔레스타인 지역이다. 유대인의 자격요건은 혈통에 근거했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종교공동체적 성격으로 변해갔다. 유대율법인 미쉬나와 탈무드는 유대인의 자격에 있어서 어머니가 유대인이어야만 하며, 어머니가 비유대인일 경우 그 아이는 추후 유대교로 개종해야만 유대인으로 인정되지만, 유대인으로서의 신성함과 율법을 준수한다는 의무감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되어 있다. 결국 유대인의 정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혈연주의가 아닌 종교 문화적 동질성에서 출발하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2. 모세와 유대교
유대교에 있어서 역사적으로 획기적인 사건은 모세의 지도하에 이집트에서 탈출하고 시나이산에서 여호와와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이다. 기원후 70년 로마에 의한 예루살렘성전 파괴는 유대교에서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왜냐하면 신전제의를 중심으로 했던 그때까지의 종교의 존재양식이 근본적으로 변질될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