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책 목록
루스 베네딕트(Ruth Benedict), 「국화와 칼」, 서울:을유문화사, 1974, pp.333.
2. 저자
루스 베네딕트 여사(1887~1948)는 미국 뉴욕에서 태어나 1909년 바사 대학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어학 교사와 시인으로 활동하다 생화학자인 스탠리 베네딕트와 결혼, 1919년 인류학에 접하게 되고 컬럼비아 대학에 입학하여 절대적인 스승 프란츠 보아스를 만나게 되면서 본격적인 인류학 연구에 빠져들어 아메리칸 인디언 종족들의 민화와 종교를 연구하여 컬럼비아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고, 모교에서 인류학 교수로 재직하였다. 저서로는 「문화의 유형(Patterns of Culture)」(1934), 「종족(Race:Science and Politics)」(1940) 등이 있으며, 이 「국화와 칼」은 1944년 6월 미국무부의 위촉으로 연구하기 시작한 것인데, 저자 자신은 일본을 방문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학문의 연구에서 그 대상을 직접 목격하지 않는 쪽이 오히려 보다 엄밀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이 저서는 입증하고 있다.
3. 내용 요약
일본은 미국도, 한국도 아닌 단지 일본일 따름이다.
일본이 1868년 소위 메이지 유신 때부터 문호를 개방하여 서구 문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하면서 일본인에 대한 많은 저작들이 다음과 같이 일본을 소개하였다. “일본인은 아름다움을 사랑하며 국화를 가꾸는 데 신비로운 기술을 가진 국민이다. 또한 동시에 이 국민은 칼을 숭배하며 무사(武士)에게 최고의 영예를 돌린다.” 이러한 모순적인 특성이 일본에 관한 책에서는 항상 표현된다.
제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 일본은 전쟁의 원인을 세계 모든 나라가 제각기 일정한 위치를 찾아야 하는 당위성에서 설명한다. 계층적으로 조직된 유일한 나라인 일본만이 세계 모든 나라가 찾아야 할 저마다의 위치를 정해줄 수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일본인의 계층 제도에 대한 믿음은 인간 상호 관계 및 인간과 국가와의 관계에 관해 일본이 품고 있는 관념 전체의 기초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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