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우리나라의 주택수요에 가수요, 즉 투자수요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앞으로 저출산 시대를 맞아 주택수요 세력이 근본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생각된다. 따라서 근본적인 수요하락을 맞아 주거환경이 열위인 주택의 경우에는 지속적인 가격하락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공급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주택을 매도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주택가격의 상승세가 곧 멈추리라는 것은 직관적으로도 알 수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부동산 불패신화에 묻혀 있었고, 과거에 워낙 주택가격의 하방경직성이 강했기 때문에 쉽게 주택의 규모 축소나 처분을 결정하지 못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앞서가는 사람이라면 주택시장의 저출산고령화의 문제를 확실하게 감지할 때까지의 수년간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