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론비평적 방식의 영화평론은 다른 어떤 비평보다도 가장 난해한 영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선은 위에 열거된 영화이론들이 아직까지도 많은 논의가 거듭되고 있는 현대영화이론이기 때문이고 두 번째로는 각각이 사회학, 철학, 기호학 등과 연관된 통합학문이라는 점에서 그러하다.
특히나 이론비평의 항목은 그것이 영화비평에서 이루어지는 양태와 영화평론에 적용되는 방식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아니 좀 더 엄밀히 얘기하자면 실제로 저널리즘 비평에선 거의 이론비평적 방식이 쓰이고 있지 않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물론 이런 결론을 내리려면 한가지 전제가 있어야만 한다. 평론가들 개개인의 태도와 주관 그리고 세계관에 반영된 현대철학으로서의 기호학, 정신분석학, 구조주의 등은 별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직접적으로 드러나지는 않는다고 할지라도 또 그것의 표출이 영화이론으로 정리된 영화비평의 방식이 아니라고 할지라도 필자 개개인의 인격에 깃들여져 있다면, 철학이란 언제 어떤 상황에서라도 자연스럽게 드러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하에서는 이러한 이론비평적 평론방식의 대표적인 방법인 기호학, 정신분석학, 구조주의 등에 대하여 살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