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은 남성이나 여성 모두에게 복잡한 문제다. 어떨 때는 인간의 본능적인 기쁨으로 임신을 간절하게 바라기도 하고, 어떨 때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두통거리로 전락하기도 한다. 모든 생물은 자손을 남기기 위해 생식 활동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은 어째서 종종 생식 행위의 결과로 잉태한 임신을 기피하는 걸까 문제를 거슬러 올라가면, 사람이 생식이라는 본래의 목적과 무관하게 성행위를 빈번하게 하게 되었다는 진화론적 과거에 주목하게 된다.
즉 생식 이외의 목적으로 성행위를 하는 의미를 묻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우선 사람은 생식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애정 표현이나 성욕 때문에 성행위를 하는 동물이며, 그로 인한 원치 않는 결과로서 종종 임신하게 된다는 피할 수 없는 현실에서 출발하기로 하자.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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