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서의 친일적 국민문학론
1. 최재서의 연대 및 문학세계
최재서의 호는 석경우(石耕牛) .필명은 학수리(鶴首里) 상수시(尙壽施). 창씨명은 석경우인(石耕牛人). 황해도 해주출생이다.
제2고보를 거쳐 1931년 경성제대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 1933년 동대학 연구실을 거쳐 런던대학을 수료했다. 그후 곧 교수 야마모코의 후임으로 동교 졸업생으로는 처음으로 강사로 발탁되고 일본의 고급사상지 [개조] 및 일본 영문학지에 여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첫 논문은 앤드류 세실 브레들리의 시론을 소개한 ‘미숙한 문학’으로 알려져 있다. 1933년 [구미현대문단 총관-영국편], 휴우 월포올의 [영국현대소설의 동향] [현대주주주의 문학이론의 건설- 영국평단의 주류][비평과 과학-현재주주주의 문학이론의 건설속편]등 주지주의(主知主義)의 소개 및 해설을 가지고 이향하 ,김기림과 같이 프로문학과 인상주의 비평이 퇴조할 시기에 등장했다.
이 무렵 밀턴 우울드맨의 [미국현대소설의 동향][제임스 조이스의 [반종일] 등의 번역을 비롯, [문학발견시대][문예수감-단상] [조선문학과 비평의 임구][풍자문학론][비평의 형태화 기능][고전부흥의 사회적 필연성] 등을 발표했다. 이들 중 번역 및 평문의 주조는 토마스 어네스트 홈의 신고전주의문학론이 기초이다.이것이 바로 이미지즘 시론이며 , 당시 한국에서는 모더니즘으로 받아들여졌으며 주지주의문학론이란 것도 이의 다른 표현인 것이다.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토마스 스턴즈 에리어트의 [전통과 개인적 재능],허버트 리드의 [정신분석과 비평],아이버 암스트롱 리처즈의 [시와 과학]을 소개하여 비평의 아카데미화를 우리 문학사상 처음으로 보여 주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