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으로 돌리겠다는 약속을 저버리고 자신이 대통령으로 출마하여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다. 이미 전부터 박정희는 남북한 경쟁에 있어서 국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고 따라서 ‘선건설 후통일’정책을 천명하였었다. 1960년대 중반까지는 우리 나라의 경제력이 북한에 대해 절대 열세였고 1970년대에 나아가면서 점차 비슷하게 되었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박정희 대통령은 따라서 국력 증강에 힘을 쏟게 되었고 이를 통해 통일을 도모하려고 하였다. 60년 대 북한은 국제 경쟁력에서 남한에 상대적으로 앞서 있었고 또 중․소와 군사 동맹을 맺고 3대 혁명 역량 강화, 군비 증강 등의 무력적으로도 앞서 있었다. 이런 상태에서 북한은 외국 군대 철수, 남북 협상 및 교류를 제의하는 등 통일 정책에 있어서는 남한보다 앞서 있던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박정희 정부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도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신생국가가 많이 탄생하게 되었는데 이들은 중립국을 표방하면서 기존 UN의 구조에 많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따라서 박정희 정부는 외교를 많이 맺어 국제 사회에서 더 나은 입지를 확보하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