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의 밝기에 대한 문제를 논해 보자. 일반적으로 밝기는 조도와 관계있으며 흰색이 검은색보다 밝다는 관념이 형성되어 있는데 정확한 색의 밝기란 측면을 인지감에서 분석해 보자.
2. 색인식의 문제와 색의 밝기 인식
만약에 시각계의 빛에 대한 색인식반응현상이 간체와 추체의 혼합현상으로만 형성되는 것이라면 색인지감에서 조도와 관계되는 인지감은 인지도 밖에 찾을 것이 없다. 다시 말해서 색인식현상이 간체와 추체들의 반응현상으로 묘사가 완벽하다면 이들 반응현상의 인지강도가 빛에 대한 밝기의 감각에 대응되어야 한다. 이런 입장에서는 검은색도 하나의 인지색이기 때문에 색의 밝기가 있는 것이 되며, 그 밝기는 간체의 반응도인 에 비례한다. 만약에 검은 인지체인 간체반응이 일어나는 경우가 세 유형의 추체들이 모두 반응하는 흰색보다 반응의 크기가 커서 인지강도가 높으면 검은색이 더 밝은 것이 된다. 빛의 혼합방식에 기준을 두었던 3원색과 달리 원색인지체의 혼합현상에 의한 현상배합원리 기준에서 본 4원색의 개념에서는 검은색도 한 인지색으로 밝기 개념이 부여되야 된다고 보며, 일반적으로 흰색 쪽이 검은 색 쪽 보다 밝은 색이란 관념이 생긴 이유는 다음과 같이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