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거동(행렬)에 대한 고찰
성체거동은 성체행렬이라고 불리기도 하며 성체 강복 과 함께 대표적인 성체 신심 행위라고 할수 있다. 이미 초대교회 때부터 행렬은 대표적인 그리스도교 신심행사였다. 에제리아의 예루살렘 순례 기에서 볼수 있듯이 이미 4세기말 경에 예루살렘에서는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행적을 따르기 위해 예루살렘과 베틀레헴 에서 행렬을 하였음을 알수 있다. 이러한 관습은 곧 로마를 비롯하여 다른 지역으로 전해지게 되었다. 중세에 이르러 신자들은 자주 성인들의 축일, 특히 순교자들의 축일에 그들의 유해를 모시고 또는 그리스도와 마리아의 축일에 성상, 성화, 십자가 등을 들고 행렬하였는데 이 행렬에는 감사, 참회, 속죄, 축복청원 등 매우 다양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었다. 특히 지역적인 재난이 발생했을 때나 공동체적인 감사를 드려야 했을 때 성대하게 행렬을 했음을 여러 기록을 통해서 알수 있다. 이 행렬의 관습은 이후 성모 마리아의 4대 축일(탄생, 영보, 취결례, 승천)들과 연중 주요 축일들에 널리 행하여 졌고 현재도 이탈리아, 스페인을 비롯하여 라틴 아메리카 지역에서 널리 행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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