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살 소년 딥스는 부모로부터 받은 정서적인 상처로 인해 또래아이들과는 전혀 다른 난폭하고 반항적이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다.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다른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쉽게 짜증을 부리며 공격적인 성향을 나타내는 외로운 아이다. 심지어 부모조차 어린 딥스의 비정상적인 행동이 정신지체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특별한 치료를 받아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다. 어린 아이는 성인보다 정서적으로 예민하고 환경에 쉽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말 한마디나 행동 하나가 그 아이에게 커다란 상처가 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