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콘서트. 이름만 보면 어딘가 예전에 한창 베스트 셀러였던 과학콘서트를 본딴 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이 책은 과학콘서트보다는 내용이 좀 더 들어찬 감은 있지만 우리의 일상속에서 경제를 끌어왔다는 점에선 과학콘서트와 동일했다. 경제학자가 보는 우리 일상생활 속의 경제가 어떻게 움직이는가에 대해 일러주고 경제라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내 내가 참 작은 틀 속에 살아왔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말이다. 워낙에 요즘 주식이다 펀드다 CMA다 난리인데다가 사람들은 어떻게 하면 작은 돈을 크게 불릴까 싶어 고민한다. 그리고 나는 바로 이런 것들을 경제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경제는 나중에 살면서 터득할 수 있는 것이고 지금은 별로 필요없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한 펀드매니저나 기업에서 경제쪽 일을 할 사람이 아니면 필요없다고도 생각했다. 그런데 내 이런 생각이 참 짧았다고 느껴졌다. 책을 처음 읽을때 부터 말이다. 내가 마시는 스타벅스의 커피 값은 누구에게로 가는가 경제학은 이미 내 삶 속에 들어와 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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