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관련 책이 굉장히 많이 있어서, 어떤 책을 고를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하지만 그러한 고민은 간단히 해결되었다. 제일 두껍지 않은 책을 찾기로 한 것이다. 그것이 바로 ‘마추픽추 정상에서 라틴아메리카를 보다’ 라는 책이었다. 더군다나 여행에 관심이 많아 심심하면 여행책을 찾아보았기에 으레 여행에 관련된 책을 고르게 되었다.
물론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는 아니다. 진보정치학자인 손호철 교수님이 라틴아메리카를 여행하며 느낀 세계화의 이면이나 생각해 봐야 될 점에 대해서 에세이 형식으로 서술 하고 있는 책이다.
이해를 돕기 위한 필자의 배려인지 몰라도 나라별로 정리가 되있어서 접근하기가 쉬웠다. 보통 여행기는 어떤 주제에 대해서 다양한 곳을 방문하고의 느낌을 함께 서술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책은 나라별로 엮여져 있어 개인적으로 쉽게 읽혀졌다.
또한 어려운 정치적인 전문 용어등도 최대한 배제하였다. 책의 제목처럼 여행기의 역할을 충실하게 하려는 목적인지는 몰라도, 어려운 정치적 용어 대신 최대한 감상을 많이 적고 있다.
첫 번째 여행기에 나온 국가는 쿠바이다.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듯이 우리는 쿠바에 대해 막연한 환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공산주의 국가이고, 빈부격차가 심해 유명하지만 뭔가 여유와 풍류가 넘칠 것 같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으로 생각되고, 사람들 또한 행복하게 살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일단 쿠바하면 떠오르는 것하면 제일이 바로 경치일 것이다. 쿠바는 콜럼버스가 발견하고서 인간의 눈으로 본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고 서술하였다고 할 정도로 매우 아름다운 곳이었다고 한다. 적어도 이러한 경치를 보기 위한 관광객들로 쿠바는 그럭저럭 연명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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