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산맥들이 이리저리 얽혀있는 척박한 황무지에서, 느림의 미학을 실천하며 고요함 속에 자연과 더불어 사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라다크 이다.
라다크 사람들은 생존하기에 자원이 풍족하지 않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부족함을 느끼지 않고 살아간다. 옷감과 식량은 늘 필요한 만큼만 사용하고, 모든 자원들을 아껴서 재활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라다크 사람들은 싸우거나 화내는 법이 없이 늘 즐거워하며 여유로움과 당당함을 가지고 있는데, 그것은 어릴 적부터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것’이라는 공동체 사상이 자연스럽게 몸에 배어 있기 때문이다. 문제가 생기면 침착하고 현명하게 판단하여 결코 서두르는 일 없이 삶의 모든 과정을 진행해간다. 이들에게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바로 눈앞에 보여지는 물질적인 것에 대한 욕심도 없다. 이들은 우리가 꿈꾸는 먼 미래의 이상향 속에서 사는 사람들이며, 아주 먼 과거에 있었을만한 세상을 만들어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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