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간다를 읽고
우리네 요즘 인생을 살펴보면, 인터넷과 휴대전화로 친구나 가족과 소통하는 양이 많이 늘었다는데, 그럼 그만큼 친해진걸까 인터넷 덕분에 연애 기간이 짧아졌을까 세컨드 라이프에서 아바타끼리 결혼한 유부남 이야기는 무척 흥미로워, 우리의 정체성이 하나가 아니라 더 많을 수 있는지 궁금해. 인터넷을 많이 쓰면 정보량도 늘어나고 더 똑똑해질까 또 현명한 활용 방법은 뭘까 일과 놀이의 개념이 바뀌면서 그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다. 정말 잘 놀아야 일도 잘하는 걸까 네트워크 시대, 권력과 권위는 누구에게로 옮겨가고 있을까
책은 이와 같은 질문을 문제제기로 삼아 7가지 갈래 - 정체성, 프라이버시, 지식, 경제, 놀이, 권력, 예술문화 - 로 일상적인 현상을 진단한다. 정체성을 논의로 삼는 1. 나는 몇 개인가 와 프라이버시를 중심으로 논한 2. 여기가 너희 집 안방이냐, 지식-3. 네가 아는 것은 나도 알고 있다, 경제-클릭의 경제학을 읽어라, 놀이-나는 논다, 고로 존재한다, 권력-누구나 파워 게임의 승자가 될 수 있다, 예술문화당신도 앤디 워홀이 될 수 있다로 구분하여 설명한다.
결론적으로 정리하면 기술의 변화로 인해 의사소통 행위 도구가 많아져 다원화된 사회를 더욱 진전시키고 그렇게 다원화된 사회구조는 다시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채널을 확장시켜 사회는 더욱 작은 단위의 집단 그리고 개인의 참여를 다양한 공론영역으로 끌어들인다’로 정리할 수 있다. 그만큼 사회단위인 개인과 집단에 대해서 소통할 수 있는 도구가 많아졌고 이러한 상호작용을 촉진시키는 순환구조를 지닌 사회인 마이크로 소사이어티로 방향을 설정하고 진단하고 있다. 책에서 마이크로 소사이어티의 정의를 다음과 같이 내리고 있다. 작고 사소한 힘이 큰 변화를 이끌어내는 사회, 네트워크 환경의 변화로 누구든, 언제, 어디서나,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작은 신세계를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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