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25일(일요일) 주말 근무를 마친 황**가 상담을 위해 본 상담자를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1차 방문의 핵심적인 목적은, 원인을 찾을 수 없는 지속적인 심리적 불안감과 함께 수면 불안정 문제(숙면 유지가 잘 되지 않고 있음)를 해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본 상담자는 10월 25일(일요일) 18:30~19:20에 걸쳐서 내담자와 함께 기본적인 1차 상담을 진행하였고, 2주후 재방문하여 2차 상담을 진행하기로 약속하고 1차 상담을 마무리하였습니다.
이에 본 상담자는 본인의 Supervisor 선생님께 황**에 대한 초기면접결과 보고서를 제출하는 바입니다.
황**은 39세(1971년생)의 남성으로서, 10년 전(1999년)에 결혼한 부인과 3명의 자녀(아들 1명 딸 2명)로 이루어진 5인 가족의 가장입니다. 황**의 아버님과 어머님 두 분 모두 건강하게 60대 노년을 즐기고 계시며, 황**의 장인어른과 장모님 역시 건강한 60대를 보내고 계신 상황입니다. 단, 육아 문제 등으로 인해 황**는 현재 장인 어른댁에서 처갓집 식구들(처남, 처제(모두 미혼) 포함)과 함께 4년째 공동 생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의 남동생은 결혼 후 분가하여 아들 1명을 낳아 별 문제 없이 잘 생활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은 아주 어린 시절(초등학교)에 폭력적이고 막무가내 성향(+거의 매일 소주를 드심)을 가지고 계셨던 친할아버님(중학교 때 작고하심)과, 역시 직업적인 영향(건설 현장의 육체 노동자들을 직접 관리하는 업무)으로 가족들에게도 서슴없이 폭언을 일삼는 이기적이고 배려심과 눈치가 부족한 아버님 사이에서 벌어지는 전쟁과도 같은 가족 불화 상황을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씩은 몸서리치게 겪어 왔음을 고백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황**의 어머님은 ‘내가 이 상황은 다 처리할테니, 너는 절대 신경쓰지 말고 그저 공부 열심히 해서 이 엄마를 위해서라도 꼭 사회에 나가서 성공해야 한다’는 반복적인 정신 교육을 하셨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