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노인은 최근의 기억장애로 인해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심리적 변화를 가져오게된다. 즉 무엇을 보거나 들어도 곧 잊어버리게 되므로 생활에 연속성이 없게 되고, 마치 영화의 단편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은 느낌으로 매일 불안하게 생활하고 있다.
1) 만성적 불쾌감
치매노인은 자신이 잊어버리고 싶어서 잊어버리는 것이 아닌데 자신의 계속적인 실수로 말미암아 자기보다 어린 사람에게 야단맞아야하고 교육받아야 한다는 사실로 불쾌해진다. 특히 치매초기에는 이러한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된다.
2) 불안상태
인간이 어제는 무엇을 했고 오늘은 무엇을 할 것이고 내일은 무엇을 해야한다는 ‘선’의 생활을 하는 것이 보통인데 치매가 되면 현재밖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어제 어떤 일을 했는지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점’의 생활을 하게 되므로 불안하고 피곤해져서 대개 저녁 때 많은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3) 우울
기억장애로 인해 초기 환자들은 우울하게 되고 무기력해지며 나아가서는 자살하려고 하기도 한다.
4) 혼란
치매노인은 기억력 상실로 장소와 시간에 대한 판단력이 없어지게 되므로 혼란상태에 빠지게 된다. 뿐만 아니라 옷 입는 방법, 목욕하고 세수하는 방법, 집안일 조차도 하는 방법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어 노인 자신은 이유가 있는 행동을 하고 있지만 우리 정상노인들은 노인이 전부 문제행동만 일으키고 있는 것으로 느껴질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