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상문
『세계의 환경도시를 가다』
이노우에 토시히코, 스다 아키히사 편저
유영초 옮김
사계절 출판
처음 에코 환경디자인 과목 오리엔테이션 때 교수님께서 추천해 주신 책이다. 사놓고 가볍게 한 번 읽은 뒤 이번 과제를 위하여 다시 깊게 파고들게 되었다. 사실 1학기 때도 도시환경 디자인을 배우고 지금도 에코 환경디자인을 배우며 친환경적이고 Universal한 도시 디자인들을 배우고는 있지만 이 책에서 보여주는 실제적인 사례들은 수박 겉핥기만 하던 나의 지식을 한 층 더 현실적 디자인에 가깝게 만들어 주었다. 사실 나는 환경디자인과 학생이면서도 환경에 대하여 깊이 빠져본 적이 없는 것 같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하지만 전 세계의 도시들의 사례들을 읽어보며 너무 가까이 있고 매일 반복되던 나의 일상이라 내가 모르고 지나쳤던 ‘환경’들을 알게 되었다. 내가 살고 있는 이 도시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환경, 살기위해 먹거리를 해결하거나, 일자리 혹은 학업을 위한 환경, 교통수단으로 이동하고, 아이들을 교육시키고 교육받고, 잠을 자고, 도시 안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이 모든 것들이 바로 환경이라는 단어에 함축되어 있었던 것이다. 도시는 체계적이지만 그 만큼 미쳐있다. 그 것을 되돌리기 위한 환경화는 거대한 산업이다. 잃어버린 친자연적 환경을 다시 찾는데 걸리는 시간과 노력은 상상을 초월한다. 훼손시키는 것은 순식간이지만, 얻는데 걸리는 시간은 정말 엄청나다. 한 번 부서진 환경을 다시 복구하는 노력은, 단순히 캠페인을 벌인다거나, 규제의 기준을 올린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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