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학파는 실질임금이 노동의 수급사정을 반영해 신축적으로 조정되기만 한다면 항구적인 실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케인즈는 노동자 스스로 선택한 자발적 실업만이 존재한다고 달리 보았다. 이처럼 케인즈편은 고전학파를 비판하고 비교하는 부분부터 시작된다. 먼저 고전학파의 고용이론은 두가지를 원칙으로 한다. 첫째, 임금은 노동의 한계 생산과 같다는 것이다. 피고용인의 임금은 노동의 고용이 한 단위 적어질 때 상실되는 가치와 같다. 둘째, 일정량의 노동이 고용됐을 때, 임금의 효용은 그 고용량의 한계비효용과 일치한다. 이는 피고용인의 실질임금은 현재 고용되고 있는 노동량을 유인하는데 꼭 알맞은 수준의 임금이라는 의미도 있다.
장 밥티스트 세이와 데이비드 리카도 시대부터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은 ‘공급은 그 자체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이른바 ‘세이의 법칙’을 가르쳐왔다. 시장에서 공급 과다 현상은 생기지 않는다는게 고전학파의 생각이었다. 이에 케인즈는 수요가 중요하다는 말로 이러한 고전학파의 논리를 반박하였다. 이는 고전학파 이론이 토대로 삼고 있는 암묵적 가정들이 거의 또는 거의 충족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학파 이론은 현실의 경제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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