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마스터 책의 서문에서 이글의 옮긴이는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고전의 제목과 저자는 잘 알지만, 그 구체적인 내용은 잘 모르는 경우가 많고, 여기저기 한 대목을 잘라서 인용은 숱하게 많이 되지만 어떤 맥락에서 그 말이 나왔는지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드물다는 문제의식에서 이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이러한 문제의식은 나에게 정확하게 적용된다. 경제학과 학생이라 경제학자들과 그들의 이론에 대해서 들어본 적은 있으나 부끄럽게도, 그러한 지식은 모두 단편적이고 얕아서 그들에 대해 설명하라고 하면 자신 있게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번 Report를 쓰기위해 경제학 마스터라는 책을 접하게 된 것을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고, 이 책에 나온 16명 학자들의 이론을 본론에 요약해봄으로써 고전의 내용을 좀 더 명확하게 알 수 있는 기회로 삼고자 한다.
Ⅱ. 본 론
(1) 존 메이나드 케인스 - 고용․이자 및 화폐의 일반이론
책 내용요약
- 고전학파는 실질임금이 노동의 수급사정을 반영해 신축적으로 조정되기만 한다면 항구적인 실업은 존재할 수 없다고 보았다. 하지만 케인스는 실질임금이 노동의 공급을 결정한다는 고전학파의 시각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노동자가 요구하는 것은 실질임금이 아니라 화폐임금이기 때문에 실질임금의 하락에는 저항하지 않고, 화폐임금의 삭감에 대해서는 저항이 생기는 화폐임금의 경직성 때문이었다. 또한 고전학파 경제학자들이 가르쳐온 공급은 그 자체의 수요를 창출한다는 ‘세이의 법칙’을 반박하며 풍요속의 빈곤을 예로 들어 소비와 투자로 구성된 유효수요가 산출량을 결정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