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영론을 이해한다면 간단하다.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모방한 것 예를 들어 증명사진은 단순한 재현이다. 허나 예술가가 자신의 모습을 예술적 표현으로 모방한 것은 예술이다. 즉, 단순한 재현이 아닌 예술적 표현으로 재탄생한 것이 반영론의 예술이란 것이다. 여기서 예술적 표현이란 어떤 작품에 대한 아름다움의 표현정도가 된다.
고대 그리스인들에게 예술가들은 새로운 사물을 제작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에 존재하는 의미 있는 사물들을 모방하는 데 불과했다. 그렇지만 그리스인들에게 이에 대한 예외의 것이 하나가 있었는데 그것은 시였다. 시에 해당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리스인들은 예술가와 연관 짓지도 않았고 시를 예술과 연결 짓지도 않았다. 그 당시에 창조자에 해당하는 용어들은 없었지만 사실상 시인을 창조하는 사람으로서 이해했던 것이다 그리고 오로지 시인만이 그렇다고 보았다.
로마에서는 그리스에서의 개념들이 부분적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호라티우스는 시인만이 아니라 화가도 자신들이 하고자 하는 것이면 무엇이든 감행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근본적인 변화는 기독교 시대에 일어났다. 창조라는 표현이 무로부터 창조하는 신의 행위를 가리키게 된 것이다. ‘제작된 것과 창조된 것에는 차이가 있다’는 결론이 내려짐으로서 창조라는 표현에 대한 새롭고 종교적인 이 해석과 나란히, 예술은 창조성의 영역이 아니라는 고대의 견해도 계속되었음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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