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우리나라에서는 지금까지 국가나 사회가 중심이 되어 가족의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위해 적극적으로 노력을 기울인 적은 없었다. 거의 가족의 문제는 사적인 차원에서 해결되어야할 사안이라는 것이 사회적 통념 이였기 때문에 가족의 생활에 대해서는 공적인 개입이 금기시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이다. 그런 배경에 따라 우리나라의 가족 복지정책은 취약계층의 가족을 대상으로 하는 복지 서비스 중심으로 협소하게 시행되어왔다. 따라서 우리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에서 가족 복지 정책은 아직 마련되어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사회 환경이 변화하고 가치가 다원화되면서 가족의 구조는 급속도로 변화하게 되고 이러한 과정 속에서 가족의 생활을 위협하는 사회적 위험요소들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렇기에 가족복지에 대해 근본적으로 성찰해보고 가족에 대한 지원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하는 시점에 이른 것이다.
가족은 사회의 기본적 단위로서 인간의 성장과 발달은 물론 문화전달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전수하고 양육하는 일차적인 집단이다. 즉 혈연을 기초로 하여 성립된 자연발생적인 원초적인 집단으로서 그 사회의 전통과 관습 등을 지속시키는데 영향을 미친다. 가족은 위대한 생존가치와 능력을 확보하고 있지만 현존사회에서는 가족이 변모하여 매우 허약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사회는 항상 역동적인 변화의 과정을 거치면서 성장하며 발달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현상의 발달과 변동이 가족체계의 급격한 변화로 연결되어 있다. 과거의 가족기능은 생산과 소비가 모두 가정 속에서 이루어지는 가족 자체의 사회복지기능을 담당해 왔으나 현존의 가족기능은 많은 의미에서 그 기능과 내용이 달라지고 있다. 가족에 대한 현재와 미래의 의미는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가족의 역사적 기능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대치되어 가고 있으며 가족의 친근성과 조직적인 관계도 역시 개인적인 태도 자기중심주의 제도상의 편리주의 등으로 말미암아 심각할 정도로 파괴되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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