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들어가기에 저자의 직업과 왜 정신분석가가 되려고 했는가 그리고 정신분석가가 되기까지의 노력들을 간략하게 적어놨다. 저자는 어느 날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전공의를 교육하고 환자를 보는 일에 어느새 밑천이 떨어졌다는 것을 몸으로 마음으로 느끼게 되었고 결국 미국 샌디에이고에 있는 정신분석연구소로 공부를 하러 떠났다고 한다. 연구소에서 동급생들을 만나고 수업을 받고 하면서 공부를 시작한지가 20년이 넘는 세월을 맞이했다.
저자는 서문에서 정신분석가는 마음의 탐색자라고 한다. 분석 받는 사람의 마음을 따라가고 한걸음 한걸음 마음의 발자취를 따라 천천히 함께 걸으면서 오로지 그와 나의 마음의 움직임에만 정신을 집중한다. 탐색자는 성급하게 그리고 조급하게 마음을 가지면 원하는 바를 얻지 못한다. 오히려 세밀하고 마치 엉킨 실타래의 끝과 끝을 찾는 것처럼 인내를 가지고 해야 한다. 정신분석가도 마찬가지이다. 정신분석가는 분석 받는 사람의 엉클어진 마음을 관찰하다가 그가 스스로 엉킨 곳을 풀게 도와주도록 인도해주고 안내해준다. 마음 속 갈등의 뿌리도 무의식에 묻혀 보이지 않지만 응어리가 풀리는 순간 우리는 자유로워진다.
첫 번째 이야기 - 숨겨진 나를 들여다보기 -
첫 번째 이야기 에서는 챕터가 4가지로 분류된다. 각 챕터는 프로이트의 성장 과정과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이 탄생된 계기 그리고 체계적으로 다듬어지는 단계와 내면에 있는 욕망이 어떻게 작용하는가와 자기 방어에 관한 이야기 마지막으로 정신분석에 관한 또 다른 학문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정신분석학이라는 학문을 알기 위해서는 프로이트를 알아야하고 그가 발표한 구조이론과 지형이론 등 여러 학자 들이 학계에 내놓은 학문들을 알아야한다. 물론 내가 분석학자가 될 것이 아니라면 깊숙이 알지 않아도 되지만 이러한 학문이 있구나, 이러한 분석들이 있었구나 라는 것을 알기에는 좋은 챕터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