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의 생물학 과제를 위해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을 선택했다. 처음에 이 책은 왠지 교수님께서 추천해주신 책들 중 가장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이라 다른 많은 학우들이 이 책으로 독후감을 쓸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다른 책으로 바꿔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다른 책도 물론 좋긴 하겠지만 이 책에 대해서는 고등학교를 다닐 때부터 많이 들어왔던 터라 이번 기회를 통해 꼭 읽어야 겠다고 결심했다.
교수님께서는 말을 듣지 않은 남자 지도를 읽지 못하는 여자, 사랑의 기술, 연애 실용백서 등의 흥미로운 제목의 책들을 소개해 주셨고, 친구와 나는 그날 바로 학교 도서관에 가서 책을 빌렸다. 이 책은 얼마나 많은 학생들의 손을 거쳤던지 여러 권의 책들 중 성한 책이 한권도 없었다. 하지만 왠지 많은 사람들이 읽은 만큼 이 책이 공감되는 부분이 많고 도움이 되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괜시리 나를 합리화 시켰다. 그런데 그 아무리 좋고 재미있는 책이라도 처음에 책을 읽는 것을 시도 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 막상 읽으면 집중해서 몇 장이고 읽게 되지만 책을 손으로 펼치는 데에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나 길다. 이 책 또한 그랬고, 1주간의 대출기간이 지나 2주의 연장대출기간 또한 지났고 결국 연체까지 되었는데도 다 읽지 못했다. 그러다 과제 제출을 앞두고서야 완독에 성공했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책의 제목이 말해 주듯 남자와 여자, 여자와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다르게 태어났으며, 그들은 그들의 특성대로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 책을 읽기 전에는 몰랐지만 남성을 왜 화성에서 왔다고 했으며 여성을 왜 금성에서 왔는지를 조금은 이해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또한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화성인과 금성인의 이야기로 풀어낸 작가의 표현력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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