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기말고사 과제를 부여받고 정말 막막했다. 어디서부터 어떻게 손을 대야할지 조차 머릿속에 정리되지 않았다. 장소와 인물선정을 하기위해 주변 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였는데 우연히 시민단체에 가입되어서 활동하시는 분이 있었다. 아버님의 지인이셨는데 시민단체는 너무 식상할 것 같아 조언만 얻을 가 했던 자리가 완전히 나를 매료 시켜 버렸다. 당연히 이익이라고 생각했던 사업의 이면이라던가, 우리나라 정치의 문제점 등을 들으면서 단순히 시민들끼리 모여서 시위나 하는 곳이 아닌, 시민의 눈을 가리려는 국가에 맞서 국민들의 뜻을 전달하는 중요한 곳이라는 생각을 했다.
생각보다 인천에 시민단체가 많이 있었다. 총 128개가 있다고 하는데 모두 다 같은 시민단체는 아니고, 조금씩 추구하는 바는 다르지만 시민을 위해, 남을 위해 발 벗고 나서서 힘쓰고 있었다. 그 중에 소개받은 곳이 ‘경실련’이다. 경실련 말고도 여러 군데가 있었는데, 다른 곳은 귀찮아하고, 회피하려는 반면에 경실련 사무국장님께서는 첫 통화 중에 ‘한명의 학생이라도 올바른 인식을 심어 줄 수 만 있다면 흔쾌히 인터뷰에 응하겠다’ 고 하셔서 좋은 내용을 많이 들을 수 있을 거 같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인터뷰를 진행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