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ynamic Korea 라는 국가적 슬로건에 걸맞게, 한국 정부의 역사는 파란만장했다. 독재나 쿠데타, 불법선거등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정권교체 역시 극적이었다. 민주당에서 빠져나온 신생 정당의 후보 노무현이 압도적인 차기 대통령후보였던 한나라당의 이회창을 근소한 차이로 누르고 대통령이 된 후 새로운 정부, 참여정부는 서민정부라는 이름하에 다양한 혁신을 추구하였다. 하지만 노대통령의 거침없는 언사와 참여정부의 무능의혹이 붉어지면서 지지율은 크게 하락하였다. 그리고 17대 대통령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이명박 대통령이, 18대 국회에는 한나라당의원이 국회과반수가 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다. 이는 대선당시 국민들의 전 노무현정부에 대한 평가가 담겨있는 듯한다. 앞서 말한 사실들은 17대 대통령과 그의 정부가 16대 정부에 대한 반발에 의해 지지받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따라서 16대 대통령 노무현 전대통령의 정부와 17대 대통령 이명박 대통령의 정부를 비교하는 일은 매우 의미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정부에 대한 평가나 지지가 중심인물인 대통령에게 크게 영향 받는 경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노무현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이 전 정권에 대한, 전 정권이 행했던 정책에 대한 지지로 이어지기도 하고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반감이 현 정부정책에 대한 반감으로 표출되기도 한다. 하지만 좀 더 성숙한 정치문화를 만들어나가기 위해서는 전 정부와 현 정부의 특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