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볼쇼이 아이스 발레를 목동 아이스 링크에서 관람을 한 적이 있었다. 빙판 위에서 펼쳐진다는 점이 정통 발레와는 차이가 있지만, 나는 그 아름다움에 완전히 매료되어 흠뻑 빠졌던 기억이 있다. 인간이 몸으로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듯한 그 움직임은 참으로 신비하였고 거기에 경이롭기까지 했었다. 그때의 경험을 잊지 못해 이번 기회에 러시아의 발레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알아보고자, 보고서의 주제를 러시아 발레로 정하게 되었다.
Ⅰ.러시아 발레의 역사
1.발레의 소개
러시아 발레의 역사는 1673년 황제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를 위해 독일의 한 무용단이 모스크바 근처의 프레오브라 쉔스카야에서 최초로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의 발레]를 공연한 것으로부터 출발한다.
그 공연은 성공리에 끝났고, 많은 러시아인들은 그에 매료되었으며, 러시아의 귀족들은 그들의 저택극장(자신의 집안에 만들어 놓은 극장)을 위해 유럽의 발레 공연을 불러들였다. 그러나 1676년 황제 알렉세이 미하일로비치가 죽고 나서 발레는 오랫동안 잊혀지게 되었다.
2.18세기의 발레
러시아 발레 역사상 18세기는 러시아 발레의 발전과 번창에 아주 중요한 시기다.
다른 많은 예술 부문과 마찬가지로 발레는 18세기 초기에 표트르 1세 황제 하에서 강력하게 장려되었다. 황제는 젊은 신하들을 교화하기 위해 반드시 사교댄스를 배우도록 의무를 부과했다. 또한 의무적인 무도회와 다른 유형의 연회를 만들어 프랑스, 독일, 영국의 패션을 따라 옷을 입은 여인들이 참여하게 했다. 유럽의 춤이 들어오면서 유럽의 옷이나 풍습들도 러시아 사외에서 유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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