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한 파묵의
『이스탄불』을 읽고
이 책을 편 순간 터키의 수도인 이스탄불의 전경 사진은 나를 매료시켰다. 작은 주택 사이로 우뚝 솟아있는 첨탑과 둥근 돔의 웅장한 술탄아흐메트 사원과 성소피아 성당이 눈에 들어왔다. 술탄아프메트 사원은 터키를 대표하는 사원이며, 사원의 내부가 파란색과 녹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기 때문에 블루 모스크 라는 이름으로 더 잘 알려졌다. 또한 성소피아 성당은 비잔틴 건축양식으로 건축 되었다. 비잔틴 건축은 말 그대로 비잔틴 제국의 건축이다. 비잔틴 양식의 특징은 그릭 크로스의 평면구성과 펜던티브 돔의 구조기술로 요약할 수 있다. 그런데 서울에 있는 이슬람사원에도 압도당한 나는 이 두 건물 앞에서는 어떠한 느낌일 지 상상이 가질 않았다. 술탄아흐메트 사원은 이러한 이슬람사원은 기본적 특징은 돔과 첨탑이다. 돔을 아랍어로는 꿉바라고 하며, 뾰족 한 첨탑을 미나렛이라고 부른다. 완만한 선이 의미하듯이 모스크의 돔은 평화를 상징한다. 돔의 끝은 보통 초승달로 장식하는데 초승달은 샛별과 함께 이슬람의 대표적인 상징이며 ‘진리의 시작’을 의미한다. 뾰족한 첨탑인 미나렛은 예배시간을 알리기 좋은 곳으로서의 기능, 예배 장소를 식별할 수 있도록 알리는 기능, 그리고 실크로드를 왕래하던 사람들에게 등대와 같은 이정표 기능을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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