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제는 스위스의 심리학자로 뇌샤텔에서 출생하였다. 스스로를 심리학자가 아닌 발생적 인식론자 로 일컫고 있는데, 인지 발달에 끼친 그의 엄청난 영향력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청년기 때까지 그가 생물학자로 열심히 활동하였음을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이미 그의 나이 열한 살 때 색소 결핍증에 걸린 참새 한 마리를 관찰한 내용으로 그의 글이 출판되었고, 1918년 연체동물에 대한 박사학위를 받았다. 피아제는 십대 때 이미 정통적인 멘델의 견해에 반대하는 진화론적 견해를 주장하였고, 또한 생물학적 구조는 점진적으로 변형될 수는 있지만, 파괴될 수 없는 유기체의 특징이라고 주장했다. 피아제는 이 같은 구조의 점진적 변형이 동화 와 모방 을 통해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는데, 이는 피아제의 심리학의 중심 개념으로 발전하게 된다.
23세 때 피아제는 아동 심리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과학적 접근에 의해 마음의 발달 을 연구하였다. 그는 Binet 연구소에서 아동용 지능검사 제작에 관여하면서 어린이들의 오답과 실수는 일정한 유형을 지니고 있음(피아제는 여기서 아이들이 올바르게 반응한 양보다, 아이들의 실수의 질에 자신이 더욱 흥미를 느낀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 실수들이 아이들이 무지나 불충분한 정보에 근거한 추측에서 비롯된, 가볍게 보아 넘길 것이 아니라고 보고 아이들의 마음에 내재된 논리적 구조는 어른들의 것과는 중요한 의미를 띨 정도로 다르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았다.)을 발견하고 아동들의 사고체계는 전적으로 어른들과 다르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그는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의 단서를 제공한다는 생물학의 원칙위에서 인간의 지식 일반의 본질과 발달과정을 밝힐 빛을 던져 줄 것이라고 여겨지는 아이들의 사고를 탐구하기로 결심하였고, 이는 아동의 정신세계의 독특성과 사고의 질적 변화를 전제로 하는 그의 인지발달단계이론을 형성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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