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느 국가나 그 나라의 사회적 특성을 나타내 주는 고유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그 문화는 정치, 경제, 사회 및 행정 등과 같은 한 사회 체제의 구성원들에 내재되어 있으면서 그 구성요소들에 의해서 표출되고 있다. 그러나 문화는 사회를 구성하는 개인적인 특색이나 인류전체에 보편적인 현상이 아니라 그것은 특정한 사회 구성원들이 집합적으로 갖는 것으로 고유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한 문화의 형성, 전수 및 변화는 오랜 세월에 걸쳐서 진행되는 하나의 사회 현상이며 사회 구성원들의 행태는 그와 같은 사회 현상을 반영하면서 유형화 된다. 따라서 한 사회의 구성원들 사이에 보편화된 행태 유형의 근원은 문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한 사회체제의 하위체제의 하나인 행정체제의 구성원인 공무원들의 행태도 그러한 문화의 규제를 벗어나지 못하게 되는데 그 때의 문화란 곧 일반문화의 하위문화라고 할 수 있는 행정문화인 것이다. 행정문화는 행정조직의 행태 뿐만 아니라 행정체제에서 일어나는 모든 현상에 까지 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하여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이 러한 행정문화는 특정 국가의 공무원들의 의식구조, 사고방식, 가치관, 태도와 일반국민의 행정에 대한 가치의식의 결합 등 포괄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행정문화는 항상 상위 문화인 사회 일반문화에 의존하고 있으며 일반문화의 변화에 따라 행정문화도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다. 사회학자와 행정학자들은 전통사회가 산업사회로 전환되고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국제적 교류가 급속도로 촉진되어 가는 사회변동이 일어나고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이와 같은 문화의 변화는 행정문화에도 영향을 미쳐서 긍정적 또는 부정적 변화를 초래하게 되었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행정조직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일반문화에 대한 종합적인 고찰을 통하여 행정문화의 배경을 분석하고 행정문화의 형성과 내용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변화방향을 모색하여 보기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