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장애유아와 통합교육에 대한 나의 생각
작년 10월 결혼하고 신혼집에 이사온지 두달정도 지나서였다. 놀이터에서 유치원 가방을 멘 덩치가 큰 남자아이가 놀고 있고 그 아이의 어머니는 의자에 앉아 울고 있었다. 오전 11시경 이였던 거 같다. 유치원에 있어야 할 아이가 놀이터에 있는 것이 이상해서 한 번 더 쳐다보았다. 아이는 티 없이 맑은 웃음으로 놀고 있었는데, 뛰는 모습이 다른 아이들과는 조금 달라 보였다. 무슨 일인지 궁금했지만, 모르는 사람이라서 그냥 지나쳤다. 그 뒤 저녁 시간에 슈퍼마켓에서 그 아이를 몇 번 더 볼 수 있었고 그때서야 그 아이가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었다. 터벅터벅 걸었고, 말을 거의 하지 못했으며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로 의사 표현을 하는데 부모는 마치 2~3세의 어린 아이 다루듯 응답했다. 그런데 처음 놀이터에서 보던 날 그 아이의 어머니가 왜 울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계속 궁금증이 남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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