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서론
심리장애는 그 종류도 다양하고 그 원인에 대한 견해도 여러 입장이다. 즉, 생리학적으로 볼 때는 신경전달 물질의 이상 분비와 관련되어 있다고 보는 반면, 심리학적인 견지에서는 개인의 성격과 환경적인 문제의 상호작용에 의해 증상이 유발된다고 본다. 따라서 실제 약물치료가 정신과 환자들의 증상을 해결하는 데 상당히 도움이 되지만 약물치료만 하기보다는 심리치료를 병행할 때 보다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1)1) 장연집 외,『현대인을 위한 정신건강』,학지사, 2006
심리치료의 방법은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인본주의 심리치료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인본주의 심리치료는 정신분석과 행동치료의 대안으로 대두된 심리치료 이론이다. 실존적 전통에 근거한 철학에서 발달된 로저스의 인간중심치료, 게슈탈트 심리치료, 실존치료 등 이러한 치료들이 모두 내담자의 주관적 경험을 중요시하고 인간을 긍정적이고 합리적인 존재로 보는 관점을 공유하므로 서로 공통된 점도 많으나, 치료에서 강조를 두는 점이나 치료 기법 등에서는 서로 상당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 중점적으로 다룰 범위를 로저스의 심리치료 이론으로 한정하고자 한다. 또한 심리치료와 상담이라는 용어를 사용함에 있어서는 이 둘의 차이점을 명확하게 정의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므로 앞으로 다룰 인간중심 접근법에서는 ‘심리치료’라는 용어를 굳이 ‘상담’과 구별해서 쓰지는 않는다는 것을 밝혀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