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 가족의 가족지지에 관한 연구
1. 서론
1) 연구의 필요성과 목적
한 가정에 자녀가 장애를 갖고 태어나거나 불의의 사고와 질병으로 인하여 사회가 요구하는 일정 수준의 발달 단계에 도달하지 못할 때 부모들은 제일 먼저 “왜 이러한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그 질문의 대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곧 장애아 부모들의 심리적 적응과정이다. 장애를 어느 정도 수용하고 심리적으로 적응이 되었다 해도 장애아 부모들은 장애아의 생애 전반에 걸쳐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자녀를 양육하면서 더 많은 문제들에 봉착하게 된다. 대부분의 장애는 치료와 교육이 장기적으로 필요로 하기 때문에 장애아 부모와 가족은 국가적으로 다양한 종류의 지원과 서비스를 제공받아야만 한다. 그래서 최근에는 장애인의 복지에 대한 서비스를 고안할 때 개인 중심이 아니라 가족 중심으로 초점이 전환되고 있다. 이렇게 장애아 개인에 대한 치료와 교육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족 전체에 대한 지원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고 있으며, 가족지원에 대한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가족은 사회조직의 가장 원초적 집단으로서 개인이 출생하고 자라며 그의 인격이 형성되는 보금자리이며, 가족 속에서 자아 중심적인 어린아이들이 한 공동체 속으로 연결되며, 개인의 한계를 초월한 사회적 인간으로 만들어지는 훈련장이기도 하다(이효재, 1978). 또한, 가정은 한 개인이 건강한 생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일차적 집단으로서 개인의 가장 유력한지지 단체이자 사회의 원동력이라고 할 수 있으며 가족 구성원은 가정을 바탕으로 학교, 지역사회, 국가 안에 존재하게 되므로 가정은 한 사람, 한 사회, 한 국가의 근거를 이룬다(이옥임, 이옥주, 1982). 그러므로 장애아 개인의 건강한 인격 형성과 나아가 국가의 건강을 위해서도 장애아 가족의 건강한 기능이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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