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의 지혜
본래 ‘탈무드’라는 말은 ‘위대한 연구’, ‘위대한 학문’, ‘위대한 고전 연구’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렇다면 탈무드는 과연 무엇인가 이를 한마디로 정의하기는 무리가 따르지만, 쉽게 말해 ‘유태민족이 살아온 5000년의 지혜이자 지식의 원천’이라고 할 수 있다.
자신들의 조국이 없이 2000년에 걸친 오랜 방랑의 역사를 살아온 유태인들을 결속시킨 유일한 존재가 탈무드였기에 그들 스스로는 이 책을 일러 ‘유태인의 영혼’이라 말하기도 한다.
탈무드의 본줄기는 [구약성서]라 하겠으나, 그 안에는 종교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건강, 예술, 음식, 언어, 인간관계, 역사, 교육, 풍습, 경제, 철학, 의학, 수학, 과학, 천문학, 심리학 등의 상상 가능한 인간 생활의 모든 분야가 망라된다. 탈무드를 흔히 바다에 비유하는 까닭도 거기에 있다. 광대한 바다처럼 그 안에 온갖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는 신비한 바다처럼 그 깊은 밑에는 무엇이 들어 있는지 확실히 알 수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탈무드는 모두 여섯 개의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➀농업 ➁제사 ➂여자 ➃민법과 형법 ➄성전 ➅순결과 불순 등이다.
현재 탈무드는 세계 각국의 말로 옮겨져 읽히고 있으며, 탈무드에 대한 관심은 계속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실정이다. 탈무드는 이제 ‘유태인의 얼이 담긴 유태인의 문화유산’을 넘어서서 ‘인류의 문화유산’으로 단단히 자리매김한 듯싶다.
탈무드의 내용 중에는 현대 생활에 그대로 적용하는 데 무리가 따르는 것들도 없지 않다. 그러나 정신적 자양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으므로, 문학작품처럼 읽으면서 그 의미를 이해한다면 그만큼 삶에 대한 안목이 깊고 넓어질 것이다. 더 나아가 탈무드는 단순히 읽을 때 보다, 사색하며 배워나갈 때 더욱 큰 효용가치를 얻을 수 있는 보석 같은 책이다.
이 책에서는 탈무드에 나와 있는 흥미로운 일화나 에피소드, 지혜가 응집된 격언이나 속담 등을 위주로 이야기가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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