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 사회에서는 다양한 장르 문학이 인기를 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면 판타지 문학의 선풍적인 인기이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인기를 끌었던 『해리포터』시리즈를 시작으로,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등 판타지 문학은 단순히 마니아층에게만 그 인기가 한정된 것이 아니라 대중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앞서 제시한 작품들이 모두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를 누렸다는 점이 판타지 문학의 인기를 증명한다. 그렇다면 요즘 판타지 문학이 이렇게 주목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판타지 문학의 인기에 대해 기초적인 수준일지라도 심리학적으로 접근해 보고 싶다.
판타지 문학의 인기를 심리학적으로 분석하기 위해서는 우선 판타지 문학이란 무엇인지 정확하게 아는 것이 중요할 듯하다. 판타지 문학이란 소설의 배경이 현실과는 확연히 분리되는 새로운 가상적인 공간에서 벌어질 만한 이야기를 상상하여 만들어낸 소설이다. 판타지 문학은 작가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지고 재창조되는 가상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판타지는 현실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을 이야기하지만, 그 세계 나름대로의 명확한 인과성과 서사성을 지니고 있다. 즉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라고 해서 아무렇게나 진행되는 이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 앞에서 언급한 다양한 작품들이 판타지 소설의 대표작이라고 이야기할 만하며, 특히 J.R.R 톨킨의 『반지의 제왕』 시리즈는 현대 판타지의 원형을 이루었다고 할 만하다. 사실 내가 앞서 현대 사회에서의 판타지의 인기의 예시로 든 것은 모두 서양의 작품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양 세계에 판타지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서유기』, 『구운몽』, 『전우치전』등이 동양에서 나타난 판타지 문학이라고 볼 수 있으며, 비록 이러한 동양 판타지가 꾸준히 이어내려오지는 못했다 하더라도 역시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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