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을 상징하는 정의의 여신은 한 손에는 저울을, 다른 한 손에는 칼을 든 형상을 하고 있다. 여신의 이름이 정의의 여신 이듯이 법의 목적은 정의 실현에 있다. 저울은 만인에게 고정함을 의미하고, 칼은 판결의 엄격함과 동시에 누구나 따라야 하는 법의 권위를 뜻한다. 법은 국가와 사회의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제도적 절차이자 만인의 약속을 규정해 놓은 것이다.
또한 법은 국가 권력에 의해 제정되며, 공공의 안정과 복리를 위해 강제적으로 시행되는 사회적인 규범이다. 이러한 강제성을 띤 것을 법학적 용어로 실정법 이라고 부르며, 그에 반해 자연적으로 신의 뜻이나 또는 인간의 이성으로 나타나는 것을 자연법 이라고 부른다. 자연법 은 국가가 제정한 것도 아니요, 아무런 효력도 없는 것이기 때문에 법이라고 할 수 없다는 사람도 있지만, 실정법만을 강조하는 경우 권력을 지배하는 자들의 자의와 횡포를 막을 수 없게 되는 위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