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의 당이론 연구
1. 들어가며
레닌의 당이론은 경제주의자들과의 투쟁, 1905년 혁명 및 반동기의 경험, 1917년 혁명과정을 거치면서 정립되고, 계속 수정, 보완된다.
2. 당의 성격
1) 마르크스이래 혁명당은 전위조직이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계급은 자본에 의해 한편으로는 지속적인 분열의과정에 있으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자본주의 착취에 대한 자생적인 대응 속에서 통일화의 경향을 보여준다. 그런데 이러한 자생적인 투쟁은 비록 계급의식의 맹아를 형성한다는 점에서 노동자대중이 계급으로서 자신을 형성하는 일차적 요소이지만, 그것은 여전히 자본에 대한 자신의 경제적 지위를 향상시켜 보려는 요구차원에 머문다. 따라서 노동자계급은 자본주의적 착취구조에 대한 총체적 인식과 이에 기반해 대중의 자생적 투쟁을 계급의식적으로 확장시켜낼 수 있는 전위의 실천(전위조직)을 요구한다. 즉 노동자계급의 자생적인 투쟁(후위적 실천)과 자생적 투쟁을 계급적 이해로 통일시키려는 노력(전위적 실천)은 끊임없이 모순되며, 전위당의 실천에 의하여 프롤레타리아 계급은 자신을 계급으로서 통일․완성시켜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인식에 기반하여 레닌은 당의 전위적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스탈린적으로 해석된 당은 혁명이론과 운동의 법칙에 관한 지식, 혁명의 법칙에 관한 지식으로 무장되어 있으며, 노동자계급의 최량의 분자들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프롤레타리아 계급의 이해를 절대적이고 선험적으로 담지할 수 있다는 입장과는 질적 차별성을 갖고 있는 것이며, 엘리트주의 등과도 명확히 다른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