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현대의 사회 철학과 포스트 마르크스주의
1. 주관 철학으로서의 선험 현상학
‘엄밀한 학으로서의 철학’인 선험 현상학은 모든 학문의 출발점인 절대적 명증성은 순수 의식의 직관적 소여에 의해 주어진다고 주장한다. 후설의 구호인 ‘사상 자체에로’는 근원적 직관으로의 귀환을 의미하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절차가 바로 판단 중지를 통한 선험적 환원이다. 즉, ‘지향된’ 존재로서만 그 타당성을 얻는다. 이러한 의미에서 선험 현상학은 물리학적 객관주의가 배태한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그 나름대로의 문화 비판적 처방전기도 하지만, 동시에 근세 이후 연면히 흘러 내려온 이성적 주관의 중요성과 위상에 대한 강조의 정점이기도 하다.
2. 상호 주관성과 생활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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