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처럼 정치․경제․사회 할 것 없이 모두 우울한 소식들만 들여오는 때에 문화니 예술이니 하는 이야기를 하면 다소 한가롭게 들릴지 모른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문화와 예술을 생각하는 마음의 여유도 중요하다.
문화는 민족을 떠나서 생각할 수 없다. 언어․문학․음악․춤․그림, 이런 모든 것들이 민족의 삶 속에서 이루어진다. 그러나 문화는 한 민족에서 끝나지 않는다. 인류 역사를 보면 서로 다른 민족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들이 융합하기도 하고 충돌하기도 하면서 어떤 문화는 자취마저 사라지는 것을 보게 된다.
2. 우리 문화가 세계로 발전할 수 있는 방향
자연히 우리는 우리 민족 문화의 장래에 대해서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 문화가 세계로 뻗어 나갈 수 있는 길을 무엇인가.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 이라는 말을 하는 것을 보게된다. 그럴 듯한 말이다. 그리고 유혹적이다. 민족 문화와 세계 문화 사이의 모순과 긴장을 손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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