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의 여러 가지 모습들
1. 들어가며
사물놀이는 풍물굿의 여러 측면을 종합, 재정리하여 그것을 4개의 레파토리로 만들었다. 초기에는 각 지방의 풍물굿들을 개별적으로 정리하는 형태였으나 점차로 비나리, 삼도 설장구, 삼도농악, 판굿의 4가지 연주곡목으로 간소화되었다.
2. 비나리
비나리는 사물의 가락 위에 축원과 고사덕담의 내용을 담은 노래를 얹어 부르는 것인데, 한마디로 제의성이 매우 강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래서 이 비나리는 사물놀이의 공연에서 맨 앞에 놓여진다. 즉 비나리로써 공연의 문을 열어서 오신 분들의 평안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이다. 이것으로써 마침내 연주자와 관객사이의 벽을 서서히 걷어내고 하나로 어우러질 준비를 하게 되는 것이며, 또한 그것을 하늘과 땅에 알림으로써 일종의 터를 다지는 것이다. 비나리는 경기지방의 사설을 바탕으로 다시 짜여졌고 그 내용은 무릇 모든 이들이 잘되게 하는 그러한 것으로 채워져 있으며 창세내력, 살풀이, 액풀이, 축원덕담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3. 삼도 설장고 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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