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놀이는 원래 풍물굿에서부터 시작되었으며 악기는 물론 장단이나 판의 짜임도 풍물의 판굿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다. 1978년 3월에 김덕수(장고), 김용배(쇠), 이광수(북), 최종실(징)등에 의해 서울 종로구 계동 공간 사랑에서 처음 세상에 선보였다. 그때는 지금처럼 잘 짜여 진 것은 아니었지만 기존에 알려진 풍물굿과 상당히 차이가 난다는 점에서 정말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사물놀이는 그렇게 세상에 알려졌다. 사물놀이는 초기에 우리 나라에서는 그다지 대접을 받지 못했었다. 그러나 외국에서 먼저 사물놀이를 알아주게 되었고 판도 외국에서 먼저 나오는 불상사가 생겼다. 그때도 사물놀이는 우리 국악계에 신선한 충격이었다. 이렇게 사물놀이는 서서히 그만의 음악장르로 커가고 있다. 지금은 풍물의 한 부분이지만 하나의 음악 장르로 만들어질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이것이 우리의 사물놀이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