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學적 입장에서 腦死는 「사람의 죽음」이다 라고 말할 수 있어도 실제로 그 상태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으면 임상의 경우에서 腦死를 가지고 「사람의 죽음」이라고 하는 것에 망설임으로 느껴도 당연할 것이다. 腦死의 존재가 단지 이론상의 것이어서 눈앞의 환자가 腦死에 빠졌는지 어떤지를 판정하는 구체적인 방도가 없으면 腦死를 「사람의 죽음」이라고 하는 것의 실제적인 의의는 매우 부족하다고 말할 수 없다. 또 만일 그러한 판정이 부정확하게 밖에 할수 없다고 하면 생사의 경계가 불선명하게 되고 결과로서 환자의 인권상의 문제가 생기는 것 뿐만 아니라 법률관계, 사회관계등 모든 기반이 매우 불안정한 것이 되어버릴 것이다. 따라서 腦死의 판정을 정확히 행할 수 있는 것인지 아닌지 하는 문제는 醫療의 현장에 있어서 腦死가 과연 「사람의 죽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지 어떤지라는 문제에 뒤지지 않는 정도의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