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지조건
전통 주거는 풍수지리의 배산임수 원칙에 따라 북쪽의 산을 배경으로 남쪽을 전면으로 하는 것을 기본으로 자연 지세에 순응하여 배치한다. 대부분의 전통 주거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배치는 겨울철의 북서 계절풍의 속도를 완만한 경사면과 식목에 의해 완화시킨다. 또한 남쪽을 전면으로 두어 여름철의 남동풍을 안채, 사랑채 및 대청에까지 끌어들인다.
주거공간 내부는 후원의 나무숲이나 뒷산에의한 찬 공기와 앞마당의태양의 복사열에 의한 더운 공기간의 기온차에 의한 기류가 형성되어 주거공간 내부의 자체적인 공기의 순환이 일어나게 된다.
이러한 전통주거의 입지와 배치는 주거공간에 자연적인 통풍 메카니즘이 형성되도록 해준다.
이처럼 한국 전통건축은 건축을 자연과의 충돌이나 대비가 아닌 자연의 질서체계 속의 한 유기적 구성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도시나 마을을 자연의 요소들과의 혼연일체로 보고 자연 질서의 조화와 균형을 고려하는 풍수지리에 입각하여 입지선정을 하였다.
● 건물의 배치
건물의 배치에 있어서는 토속 건축의식과 음양오행의 원리를 고려하였는데, 직선적이고 획일적인 것은 거의 없고 자연 지형과 일치하는 경향의 개방적이고 자유로운 배치를 볼 수 있다.
자연환경에 순응하는 건물배치와 좌향을 갖는다. 겨울철의 태양열을 최대로 수열하고, 북서쪽의 한풍을 차단함으로써, 심리적 환경과 물리적 환경의 조절 면에서 우수성을 나타내고 있다.
● 공간의 형태 및 구성
우리나라는 대륙성 기후가 해양성 기후의 주간 성격인 온난한 기후에 속한다. 이러한 기후적인 특성의 영향으로 주택구조에 온돌과마루라는 대조적인 바닥구조가 형성되었으며 좁은 국토임에도 지역마다 다른 평면을 지닌 주택이 발달되었다. 특히 서민 주택은 방, 대칭, 부엌의 세공간을 기본요소로 하여 발전되었는데, 지방별로 주택 평면을 분류하여 보면 각 지방의 연평균 기온과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 겹집구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