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판산업의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출판물의 약 70%는 전국망을 가진 소수의 도매상이 배급한다.
2. 위탁판매제도 때문에 서점은 아무런 위험부담 없이 출판물 재고를 가질 수 있다.
3. 재판매 가격 유지제도 때문에 독자는 일본 어디에서든 정가로 출판물을 살 수 있다.
4. 일본의 중형 및 대형 출판사 대부분은 도서와 잡지를 함께 발간하며, 도서와 잡지 모두 같은 유통망을 통해 배급된다.
5. 대부분의 출판사는 소규모이거나 중규모 기업이며, 주식이 상장 되어 있지 않다.
6. 일본의 출판물 시장은 성숙단계에 있으며, 해외에서 출판된 많은 책이 일본어로 번역된 다. 반면, 영어로 된 일반 서적의
시장은 비교적 작다.
표1 1999-2009년 도서와 잡지의 소매시장매출액
단위: 10억 엔 ( Books: 서적 , Magazines: 잡지)
출판 시장에서 도매상은 출판사와 서점 사이의 중개 역할을 한다. 출판사는 위탁 판매 방식으로 배급사와 거래하고, 배급사는 소매상과 반품을 전제로 판매를 한다. 배급사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인수받으면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전국의 서점과 기타 소매상에게 인도한다. 일본에서는 배급사 없이 책이나 잡지를 판매하기가 어렵지만 이 제도는 소형출판사도 다수의 서점에 책을 공급함으로써 대형출판사와 동등한 지위에서 경쟁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출판물의 총매출액은 줄어들고 있지만 신간 서적의 수가 같은 비율로 줄지는 않고 있다. 출판물 당 평균매출은 줄고 있지만 출판사는 신간 출판을 늘려 매출액을 유지하려하고 있다. 도매상이 신간서적이 실제로 서점에서 팔리기 전에 출판사에 서적대금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다. 물론 도매상이 제시하는 지불조건은 출판사와 도매상 사이의 관계에 달려있다.
표1 - 신간과 발간부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