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정부 시각이 달라졌다. 전쟁 재발을 방지하면서 제한적인 경제협력과 평화적 교류를 통해 현재의 분단 현실을 관리해 나가겠다는 측면에서 통일에 대비한 전략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통일세`를 언급하고 구체적인 3단계 통일 방안을 거론한 것은 그 실현 가능성 여부를 떠나서 남북 관계를 바라보는 패러다임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청와대 측은 남북 관계의 기본 방향이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단 상황 관리를 넘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평화통일의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추구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남북관계에 대한 정부의 시각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전에는 단순히 비핵화를 통해 전쟁의 위협을 감소시키고 북한과의 교류를 증대하는 소극적인 목적을 추구하였다면 현재에는 통일을 대비하는 방향으로 정부의 방향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