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생활주기는 시간의 경과에 따른 가족 내의 발달적인 경향을 묘사하기 위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용어이다. 가족생활주기모델은 개인적인 생활과정의 모든 영역을 포함하면서 동시에 전체로서의 가족을 강조한다. 가족은 가족생활주기의 전환기에서 적응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며 이 적응상의 위기는 가족문제의 근원이 될 수 있다.
사티어를 비롯한 많은 가족치료자들은 가족주기가 정체된 것이 아니고 계속해서 변화한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정상적인 가족주기를 규정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예를 들어 발달모델은 보통 장남(장녀)과 같이 특정 개인의 이정표에만 주로 초점을 두기 때문에 10대 자녀는 집을 떠날 시기가 되었는데 태어난 가정의 구분이나 결혼한 적이 없는 미혼모의 경우에는 적용하기 어렵다. 이렇듯 가족마다 가족생활주기는 다양하고 복잡하다.
(2) 발달과정
가족생활주기는 가족치료이론 중에서 발달이론에 가장 근접하며, 구조적이고 전략적인 접근법을 설명하기 위하여 사회학으로부터 빌려온 모델이다. 처음으로 가족생활주기 관점을 논의한 치료자 중의 한 명인 솔로몬은 가족생활주기를 5단계로 나누어 각 단계의 과업을 요약하고, 이를 치료계획을 위한 진단적 기준으로 삼도록 제안했다.
1940년대 후반에 사회학자 두발과 힐은 가족발달을 각 시기마다 수행해야 하는 다른 과업을 가지고 있는 몇 개의 단계로 구분함으로써 발달론적인 관점을 가족에 적용하였다. 두발은 2세대 핵가족 중심의 8단계로 구분하였으며, 이는 가족발달단계와 관련된 연구의 근간을 이루었다. 이후의 이론가들은 두발이 제시한 단계를 가감함으로서 다른 틀을 제시하였다.
1970년대에 헤일리는 가족생활주기 개념을 자신의 저서 진귀한 치료에서 처음으로 소개하면서 가족이 새로운 단계로 넘어갈 능력이 부족하거나 두려움 때문에 증상이 발생한다고 항T다. 두발과 헤일리의 기본 전제는 가족 개개인의 생활 형태와 기능의 변화는 정형화된 일련의 발달단계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카터와 맥골드릭은 결혼한 성인자녀를 부모세대와 자녀세대를 연결하는 3세대 중심의 6단계 가족생활주기뿐만 아니라 이혼, 재혼가족의 발달단계를 제시하였다.
2012.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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