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Now the Answer is Love)은 서로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사랑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의미다. 가족 모두가 친정을 방문하는 특별한 날(day)이자 또 하나의 고향을 향해 날자(fly)는 뜻이기도 하다.
1) 잔티클라오의 친정(태국)나들이는 나에게 사람...그리고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여성의 본질”의 진정한 모습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들의 선택은 자신의 가족들을 위해 국제결혼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여성이고 여자로서의 삶, 당연히 인간으로서 가지고 있는 깊은 유대관계(가족)들을 유보해야한다는 전제가 깔려져 있다는 것 이었다.
친정을 방문하고 여러 친척들과의 만남을 가지면서 자티클라오는 계속해서 눈물을 훔쳤다.
그녀가 흘린 눈물과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만나면서 또 그녀의 영상편지를 보면서 흘린 눈물들은 그 어떠한 값진 귀금속보다도 귀한것이라 생각이 든다.
인간으로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마음을 두고 의지하며 살아가는 현재의 평범한 나의 가족들을 생각하며 나는 참 행복한 여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다문화 가정을 이루며 살아가는 한국인 남편에게 처갓집 나들이는 아내의 문화를 나라를 이해하는데 아주 좋은 계기가 되었다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다문화 가정속의 아이들은 어떠한가...
잔티클라오는 자녀들이 엄마의 나라를 이해하지 못하면 어떻게 하나 싶어 걱정하였다고 했었다. 다른 문화를 이해하는데는 체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장면이었다. 우리는 아니 나는 나와는 다르다면서 이해하기보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그 문화를 단정지어 치부해버렸던 건 아닌 가 반성하여 본다.
날자 프러젝트의 ‘날’(Now the Answer is Love)은 서로 문화적 차이가 있지만 사랑으로 이를 극복하자는 의미다. 이 프로젝트의 의미가 진정으로 동감을 하게 된다.
1990년대 이래, 한국사회에서 국제결혼이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우리나라도 점점 다문화사회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도 결혼이주여성들의 한국생활적응, 취업지원, 개별적인 고충해결 등을 위한 제도와 사회 내의 포용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특히 외국인 이주노동자들을 전반적으로 지원하는 곳은 있지만 여성들만 딱히 돕는 곳은 없다.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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