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는 왜 그리고 어떻게 좌절하는가”
- 『교사는 어떻게 성장하는가』를 읽고 -
1. 좌절하는 교사
요즘, 부푼 꿈을 안고 교단에 등단한 교사는 이상과 다른 현실에 실망하곤 한다. 사교육의 열풍으로 학교교육은 배척당했고, 교실 안에서 불성실하고 무기력한 학생들을 상대로 마지못해 교육에 임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기초가 부족하거나 아예 학습동기가 없고, 취업 위주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서 보람을 느끼지 못한 채 타성에 젖게 된다고 한다.
교육은 국가 발전의 원동력으로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능가하지 못 한다’ 는 말을 통해 국가 발전에 있어 교육이 차지하는 비중과 교사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 수 있다. 이와 같이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될수록 교육활동의 주체가 되는 교사의 역할은 더욱 강조될 수밖에 없다. 교육부는 열린 교육, 수요자 중심 교육 등을 추진하면서 교사로 하여금 시대 변화에 적절한 교수법 개선을 통해 ‘수업의 질’ 개선과 ‘교원의 전문성 향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교사는 본연의 업무인 교수활동에 전념하기 위해 충분한 연구시간을 확보해야 하나 현실은 그렇지 못하고 각종 업무처리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또한 과목별로 차이가 있겠지만 대부분의 교사들이 1인당 맡고 있는 수업시수가 20시간 이상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하루에 4시간 이상 수업을 해야 하며 동시에 이러한 업무처리까지 담당을 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업무시간이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과다한 업무는 수업연구와 학습준비의 미비로 연결되어, 교수-학습지도의 효율성을 떨어지게 만들고 교원의 사기와 근무의욕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그 결과 학생의 입장에서는 질 좋은 교육을 받아야할 기회를 잃게 되고, 교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양심이나 의지와 상관없이 수업에 소홀하게 된다.
2. 교사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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