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Cast Away]의 분석
영화 [Cast Away, 2000]는 소설 ‘로빈슨 크루소’를 영화화 한 것과 같은 느낌이 듭니다. 주연은 톰 행크스이며, 그는 세상에서 가장 바쁘게 사는 사람으로 나옵니다. 세계적 택배회사인 ‘Fedex[페덱스]’의 매니저로 등장하는 ‘척 놀랜드’는 시간에 살고 죽는 아주 정확하고 일에 열정을 쏟는 사람입니다. 영화의 시작은 미국에 있는 한 여자 예술가의 공방으로 페덱스의 직원이 택배를 가지러 가는 것으로 시작 됩니다. 그 택배에 카메라를 고정하여 그 택배가 러시아에 있는 남편에게 전해집니다. 그 중간에 러시아의 카니발 상황1)1) 바흐친의 카니발 이론을 통한 에이젠슈타인의 영화 [[10월]] 분석, [저자 홍상우]에서 카니발적 요소들이란 거리낌 없는 행위와 경건함의 부재의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 러시아의 상황이 레닌 초상화를 떼어내는 장면에서는 계급적 원칙의 거부, 아이가 경찰을 무시하고 뛰어가는 장면에서의 경찰이라는 계급의 존경심이나 경건함의 부재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붉은 광장에서 택배를 분류하는 장면에서는 러시아의 성물이라고 할 수 있는 붉은 광장에 대한 모독과 경건함의 부재를 확인할 수 있다.
을 알려주는 요소들이 여러 가지 등장하는데요. 택배직원이 택배를 전달하는 가게 밖에서 사람들이 레닌의 초상화를 떼어내고 있는 장면과, 붉은 광장에서 울려 퍼지는 노래와, 꼬마 아이가 경찰을 무시하고 다리를 건너는 장면, 러시아의 상징인 붉은 광장에서 미국계 택배 회사가 물품을 분류하는 등, 자본주의의 바람에 휩쓸리고 있는 러시아의 현실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카니발 적인 러시아의 상황을 나타낸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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